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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 1만건 분석해 보니…
다이어트를 마친 후 쉽게 성공을 단언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바로 ‘요요현상’이다. 그동안 음식을 극도로 자제한 데 대한 보상심리 등이 작용하면서 식욕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이에 따라 체중계 눈금도 제자리로 올라간다.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을 원하는 모든 이들의 숙원이다.

최근 전미체중조절연구소(NWCR)가 10년 이상 요요현상 없이 몸무게를 최소 13㎏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한 1만 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NWCR는 이달 초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비만학회에서 이를 발표했다. 연구대상자 가운데는 여성과 대학졸업자가 많았으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다이어트 전 체중이 100㎏가량 나갔고 다이어트 직후 총 31㎏가량을 감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이들에 매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체중이 다시 느는 요요현상은 대부분 다이어트가 끝난 후 초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체중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다이어트 후 5년째 접어드는 시점에 총 7㎏가량 몸무게가 늘어났다. 10년 후엔 여기서 1㎏ 정도 더 붙었다. 결국 다이어트 10년 후 몸무게는 총 23㎏ 정도 줄어드는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NWCR가 이들의 습관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나타났다. 이들은 ▷ 섭취음식과 열량을 꾸준히 기록하고 ▷ 저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며(일일 평균 섭취열량 1800㎉, 이중 지방 비율은 30% 미만) ▷ 아침을 먹고 ▷ 외식 횟수를 제한하고(주 3회 이하, 패스트푸드는 주 1회 미만) ▷ 명절 등에 과식을 피하고 ▷하루 1시간가량 걷는 등 활동을 통해 매일 일정량의 열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요요현상을 극복한 사람들은 TV 시청을 주 10시간 미만으로 제한하고 주 1회 체중을 달아보는 등의 습관을 10년 간 꾸준히 지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스웨스턴 파인버그 의대의 로버트 쿠시너 박사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NWCR가 소개한 방법들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건강한 생활법과도 일치한다”고 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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