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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 생포뒤 복부에 총 맞고 사망했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사인과 시기를 두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시신을 검안한 의사가 지난 20일 시민군에 생포된 상태에서 복부를 관통한 총탄 한 발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검시를 담당한 이브라힘 티카는 21일 알-아라비야 TV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는 생포됐다가 사망했다”며 “복부를 관통한 총알 한 발이 주된 사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다피의 머리를 관통한 제2의 총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카다피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우리가 어제 (동영상을 통해) 본 것으로 미뤄 일종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살 과정의 적절성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시 담당자 티카는 또 같은 날 사망한 카다피의 넷째 아들 무타심(34)의 경우 가슴 위의 목 바로 아래 부분에 큰 구멍에 주목하며 “혈액 상태는 그가 카다피 사망 후에 숨졌음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무타심은 또 둔부 쪽에 세군데 부상했으며, 다리 뒤쪽에는 박힌지 수일 된 것으로 보이는 파편이 있었다고 티카는 전했다.

한편 미스라타와 시르테 등 카다피의 시신 매장 장소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NTC의 사령관 중 하나인 압둘 살렘 엘레이와는 시신이 24시간 안에 이슬람 묘지에 매장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NTC 장관직을 맡고 있는 알리 타르후니는 시신 안치 장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장례가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다른 NTC 당국자는 시신 처리 문제를 놓고 내부에 갈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카다피의 시신은 미스라타 시내 한 시장의 냉장설비에 보관돼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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