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3구의 10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낙찰가율은 18일 현재 81.30%로 서울 비강남권 80.90%, 경기도 79.30%, 인천 75.30% 등으로 다른 수도권 지역을 크게 웃돌고 있다. 올 들어 80%대를 유지하던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6월 79.7%, 7월 77.4%로 주춤했다가 8월 80.2%, 9월 80.7%로 최근 두달 연속 80%를 넘긴 것. 이 같은 추세라면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석달 내리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강남권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쪽은 대형 아파트보다는 중소형 면적이다.

감정가 9억2000만원으로 평가된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아파트 전용면적 84.8㎡는 지난 10일 무려 22명의 응찰자가 몰려 8억95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97%를 기록했다. 잠실동 우성아파트 96.7㎡도 15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8억4000만원)의 97%인 8억1840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이달 들어 낙찰된 전용면적 150㎡ 이상의 강남권 대형 아파트 6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이 73.2%로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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