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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와 곶감’ 전래동화 배경된 곶감의 본고장

상주는 곶감과 누에고치, 쌀 등의 특산물이 유명해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불렸다. 특히 곶감 맛이 유명하다. 달디 단 곶감의 유혹에 울던 어린아이나 호랑이도 넘어갔다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의 주무대가 바로 남장마을이다.

바로 요맘때가 곶감 만드는 작업이 한창일 때다. 마을 여기저기에서 부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감 껍질을 깎고, 건조장 곶감 타래에 거는 정겨운 광경을 구경할 수 있다.

10월 중순에서 11월 하순까지 꾸덕꾸덕 말라가는 감들로 시골마을이 온통 샛노랗게 달아오른다. 

떫은 감을 깎아 신선한 가을바람에 25일 정도 말리면 비로소 맛깔스러운 곶감이 탄생한다. 상주가 자랑하는 감고을 축제는 올해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곶감보다 감이 축제의 주제다.

상주는 무려 7600여 농가가 연간 4500t의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든다. 전국 곶감의 60%를 생산하는 감의 본고장이다.

예전엔 곶감을 손으로 만져가며 익혔기 때문에 당분이 하얗게 묻어나왔다. 이렇게 해야 곶감을 오래 보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기술 발달로 하얀 당분가루 없이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가루분 곶감은 찾아보기 어렵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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