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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문화부, 공자평화상 없애고 만든 공자세계평화상
중국 문화부가 ‘공자 세계 평화상’이라는 새로운 상을 출시했다. 서방의 노벨평화상에 맞서겠다며 급조한 ‘공자 평화상’을 설립 1년 만에 폐지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이름만 살짝 바꾼 유사한 상을 내놓아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 문화부 중화사회발전기금이 전쟁과 폭력을 없애는 데 공헌한 인물에게 수상하는 공자세계평화상을 새로 만들었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쟁과 폭력을 종결시키거나 평화적인 중재를 통해 전쟁이나 폭력을 방지한 사람, 핵무기 및 대량 살상 무기 감축에 공헌한 사람이 수상 대상자다. 매년 9월21일 ‘국제 평화의 날’을 기점으로 후보자를 선발하며 내년 9월 21일에 첫 수상자 면단을 발표한다.

중국 문화부는 지난해 중국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이에 맞서 ‘공자 평화상’을 급조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회 수상 후보자 검증 중이던 지난달 말 갑자기 폐지를 선언했다. 상을 주관하는 중국향토예술협회가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임의로 행사를 진행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제2회 공자 평화상은 수상 후보자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티베트 불교 2인자인 판첸 라마 등이 올라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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