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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거침없는’ 세계질주
올뉴 프라이드·쏘울 등 인기

점유율 3.4% 사상최고 예고


기아자동차의 세계 시장 공략이 거침없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의 점유율이 3.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2.9%를 차지한 데 이어 3%의 장벽을 훌쩍 넘은 수치다. 글로벌 공략 모델인 올뉴 프라이드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 부사장은 지난 28일 올뉴 프라이드 신차 발표 이후 기자와 만나 “올해 미국 시장에서 44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점유율도 3.9%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뉴 프라이드 출시도 해외 시장 공략에 새롭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5000대, 수출 10만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2만대, 수출 24만대를 판매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 판매 목표가 10배 이상일 만큼 해외 판매 비중이 높다.

오 부사장은 “좋은 상품, 좋은 마케팅, 딜러 네트워크 등 3가지 요소가 마케팅의 핵심”이라며 “올뉴 프라이드도 기억에 남는 마케팅을 강조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쏘울을 마케팅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았다. 오 부사장은 “미국 박스카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쏘울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쏘울하면 ‘햄스터’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 마케팅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뉴 프라이드 역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가파른 호실적을 거둔 기아차는 내년 목표치 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현실이지만 워낙 글로벌 경기가 요동치고 있어 내년 시장 수요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내년 목표와 관련해 오 부사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내년을 대비해 (공장 증설 대신) 효율성을 높여서 생산량을 맞춰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년에는 질적 성장에 주력하며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 아직 정확한 목표치를 설정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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