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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중일‘마음의 야구’…삼성 KS직행 원동력
감독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직행. 적지 않은 성과다.
올해 사령탑을 맡자마자 돌풍의 주인공이 된 류중일(48·사진) 삼성 감독은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말 갑자기 사퇴한 선동열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류 감독이 초보딱지를 달고 지휘봉을 잡을 때만해도 김경문(두산), 김성근(SK)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약진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했다. 하지만 우려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삼성은 26일까지 75승2무47패를 거둬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 내에선 류 감독의 리더십의 바탕을 ‘마음의 야구’라고 부른다. 비록 지휘봉 경륜은 어느 감독보다 짧았지만 선수와 감독이 소통을 통해 하나로 묶은 것은 누구도 쉽지 않은 노력이었다. 물론 여기엔 선수생활 13년 코치로 11년까지 그의 야구인생 24년이 녹아난 결과였다. 선동렬 전 감독이 다져놓은 강력한 불펜을 토대로 류 감독은 ‘화끈한 공격 야구’라는 자신의 색깔을 덧칠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특히 부상에서 3년 만에 제 기량을 회복한오승환은 류중일 감독의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44세이브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또 평소 그가 주창해온 반박자 빠른 수비에 기동력이 녹아들면서 2006년 이후 5년만에 다시 정규리그 1위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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