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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대출 손실 3조7000억, 부동산 PF 손실만 8300억
농협이 대출을 해 줬지만 돌려받지 못해 얻게 된 손실은 총 3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 대출로 농협이 입은 손실액도 8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범구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농협이 지난 2005년부터 2011년 8월말까지 신용사업을 하면서 발생한 손실이 약 3조7000억원에 이르렀다. 대출을 해주고 상환받지 못해 부실채권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손실 6000억원과 부도파산 등으로 인해 손실로 처리한 채권이 3조1000억원에 달했다.

부동산 PF대출로 인한 손실도 830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이중 1343억원은 임직원의 불법ㆍ부당 대출로 인해 발생됐다음이 농협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정의원은 이 과정에서 적발된 임직원의 징계가 퇴직으로 인한 징계불능과 주의촉구, 현재 진행 중이라는 단 3가지 사례밖에 없는 점을 들며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반대출 시 임직원의 불법ㆍ부당대출로 인한 피해금액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동안 약 3120억원에 달했다.

정 의원은 “지금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들의 주요원인들이 바로 부동산 PF 부실대출로 인한 것임을 감안하면, 농협의 부동산 PF 부실대출로 인한 손실액 규모는 매우 걱정스러운 수준이다”고 지적하며, “이런 와중에 부동산 PF대출 연체비율은 매년 1%씩 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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