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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유럽시장 확대 박차.. 내달께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포스코가 터키에 생산공장을 짓는데 이어 러시아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달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현재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달 초 법인 개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가 러시아 진출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원개발 의지 때문이다. 러시아는 세계 천연자원의 보고로, 극동지역에만 2000여개 광산에서 25종의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는 등 철광석 세계 1위, 석탄 2위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 대국이다.

이와함께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동지역의 극한이 다소 완화되고, 북극해 주변의 빙하가 얇아져 자원개발이 보다 손쉬워지고 있다. 이에 미국 및 유럽 석유메이저들이 러시아 유전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반면 자원개발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있는 포스코의 러시아 진출 성과는 거의 전무하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철강 및 최대 자원 업체인 메첼과 자원개발, 스테인리스 사업 합작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스테인리스 코일센터,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건설 등 철강 분야와 시베리아 지역 및 제3국 자원개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로 포스코가 러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계열사인 포스코A&C가 엘가탄전 개발 사업의 직원 숙소 건설에만 진출했을 뿐 자원개발 사업은 없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보다 적극으로 러시아 자원개발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터키에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안건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오는 27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인근 이즈밑시 산업공단에서 준공식을 갖고 제품 생산을 본격화한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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