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00만弗의 사나이…72홀만 남았다
1000만달러(약 114억원)의 주인공을 가리는데 이제 딱 72홀 남았다.
숨가쁘게 3개 대회를 치러 살아남은 30명의 정예멤버(?)들은 22일밤(한국시간)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코스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최종 4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누적된 랭킹포인트로 1위가 되는 선수가 1000만달러의 상금을 거머쥔다. 포인트와 관계없이 이 대회 우승만 해도 135만달러를 받는다.
한국의 최경주(SK텔레콤)과 양용은(KB금융) 역시 30명안에 포함돼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다.
현재 가장 우승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는 페덱스랭킹 1~5위에 포진한 웹 심슨(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사진), 매트 쿠처(미국)가 꼽히고 있다.
미국과 유럽투어를 모두 뛰는 강행군을 해온 루크 도널드가 4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저스틴 로즈가 무섭게 순위를 끌어올려 3위까지 올라오면서 영미간의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5위까지의 선수들은 투어챔피언십 우승만 차지하면 자력으로 1000만달러를 거머쥘 수 있다. 투어챔피언십 상금까지 1135만달러를 버는 것이다.
주최측은 이들을 미국과 영국 선수들끼리 갈라서 조편성을 해놓았다. 더스틴 존슨과 웹 심슨이 한조로, 저스틴 로즈와 루크 도널드가 한 조로 경기를 펼친다.
루크 도널드는 특히 이번 페덱스시리즈 제패에 욕심을 내고 있다.
현 세계랭킹 1위인 도널드는 이 대회 최종승자가 될 경우 1000만달러의 상금외에 올해의 선수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도널드는 “기회는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이 대회 우승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우즈가 독주할 때와 달리 절대 강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짐 퓨릭도, 우즈의 부진과 맞물렸다고는 해도 페덱스컵 우승을 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2000년 이후 비 미국 선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2004년 비제이 싱(피지)과,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두명 뿐이다.
한편 랭킹 13위인 최경주와 28위인 양용은에게도 우승가능성이 없진 않다. 최경주는 이 대회 우승을 하고 상위 5명의 선수가 3~9위권 밖으로 밀려나면 1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양용은은 우승을 하고, 심슨이 25위 밖으로 밀려나야 하는 등 확률은 더 낮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경주는 필 미켈슨과, 양용은은 애런 배들리와 경기를 갖는다.
김성진 기자/withyj2@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