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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숙 “녹색성장위원회, 147만개 일자리 창출한다더니”
대통령 직속기관인 녹색성장위원회가 2013년까지 147만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놨지만, 관련 실적이 전혀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박선숙(민주당) 의원은 19일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5년간 최대 147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가 이제 와서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당초 일자리 목표가 부실 또는 과대 추정됐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녹색성장위는 계획 발표 당시 활용한 고용노동부의 ‘산업ㆍ직접별 고용구조조사’가 그 이후 폐지돼 녹색 일자리 통계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회예산정책처의 집계에 따르면 녹색성장과 관련된 일자리는 기획재정부가 주도한 녹색뉴딜 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7월까지 창출된 14만개 일자리가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0년 12월 고용동향 조사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는 32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 의원은 “정부가 2010년까지 지출할 녹색사업 예산이 67조3000억원에 달하는데 이같이 저조한 실적을 올린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녹색성장 관련 일자리가 대부분 건설ㆍ토목 위주의 단순 노무직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정부가 제시한 녹색뉴딜 사업은 콘크리트 중심의 토목과 건설사업으로 당초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전시효과를 부각하기 위해 단순노무직 중심으로 짜깁기된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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