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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여성들 섹스파업, “나쁜 짓 하면 거기를 잘라버릴 것”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한 촌락에서 부인들이 ‘섹스파업’으로 남편들의 폭력을 근절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엔난민 최고대표사무소(UNHCR)은 필리핀의 한 촌락에서 부인들이 폭력이 난무하는 것을 참다못해 남편들에게 ‘섹스 파업’ 카드를 들이밀어 마을의 평화를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UNHCR에 따르면 지난 7월 102가구가 거주하는 민다나오 섬 다도 마을 부인들은 생업을 위협하는 남편들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다 ‘섹스 파업’ 카드를 내놓았다. 현지는 집안 사이의 대립, 토지 분쟁 등으로 폭력이 많은 곳으로 봉제업 일을 하는 부인들이 폭력 때문에 완제품 배달 수송로가 막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 봉제업계의 지도자 하스나 칸다투는 “부인들이 남편들에게 싸움질하는 곳에 가면 집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섹스 파업’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칸다투의 남편 렝스 쿠퐁은 “마누라가 ‘나쁜 짓을 하면 거기를 잘라버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는 모슬렘 세력들 사이에 토지, 돈 그리고 정치력 영향력을 둘러싸고 싸움이 끊이지 않다. 일부 세력은 이 와중에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폭력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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