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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금융시장 플랜B 없는게 가장 큰 리스크”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지난 한주 동안 증시를 내리고 올린 최대 이슈였다. 증권사 리서치와 투자자들의 관심도 그리스 문제 해법에 쏠렸다.

이번주 가장 많이 읽힌 리포트는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13일 작성한 ‘유럽 금융시장, 플랜 B를 준비해야 하지만’이란 제목의 보고서다.

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예상되는 손실 규모는 최소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그리스 뿐만 아니라 1차적으로 여타 PIGS국가인 아일랜드와 포르투갈로 재정리스크가 확산될 경우에는 헤어컷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의 난국을 해소할 뚜렷한 해소책, 소위 구체적인 플랜 B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채 발행 혹은 유럽 통합재정 논의는 유로 각국의 입장 차이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고, 그나마 현 시점에서 가장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것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4400억 유로인 유로재정안정기금은 최소 1조 유로 이상의 추가 증액이 이루어져야 시장의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문제는 독일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이지만 현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할 때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매입 가능성 제기는 그나마 긍정적 뉴스라 할 수 있지만 유럽 재정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그는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악화일로에 있는 유럽 재정리스크 해소책은 역시 유로권 국가들이 스스로 마련할수 밖에 없고 특히 독일이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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