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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우익, 질의서만 500여건.. 올 추석은 ‘고난의 행군’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게 올 추석 연휴는 ‘고난의 행군’이 될 전망이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는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4일 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후보자에게 들어온 질의서가 총 500건을 넘는다”고 9일 말했다. 류 후보자는 현재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방송ㆍ신문 매체 등이 제기한 의혹에 직접 해명하는 한편,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답변할 내용을 따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외통위원들은 청문회를 통해 류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대북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9일 류 후보자가 중국대사 시절 예산을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류 후보자의 재산이 2008년 이후 3년간 6억여원이 증가했으며, 이는 류 후보자 부부의 세전 수입을 고스란히 모아야만 가능한 액수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앞서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류 후보자가 주중대사로 2008년부터 2009년에 걸쳐 2차례 재산세를 체납해 본인 소유의 아파트를 압류당했다고 밝혔다.

박주선 민주당 의원도 류 후보자가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적십자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후보자의 아들 역시 같은 기간 단 1차례 적십자회비를 납부했을 뿐, 10년간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후보자는 또 1996년 대한지리학회지(제31권)에 실은 논문에서 “점진적 단계적 통일방식의 비현실성과 경직성 때문에 통일 논의가 형식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돈다”며 흡수통일을 언급, 이 부분에 대한 입장도 인사청문회에서 집중 다뤄질 전망이다.

<김윤희 기자@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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