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 유명 연예인 아들 엽기적 폭행
중국의 유명 민족성악가수 부부의 외아들이 엽기적인 폭행을 저질러 중화권 연예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신징바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께 베이징(北京) 하이뎬(海淀)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 청소년 2명이 젊은 부부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해 이들 가운데 남편은 머리 열한 바늘을 꿰매고 코뼈와 눈을 다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폭행자 가운데 한 명이 중국 유명 가수 리솽장(李雙江)과 멍거 부부의 아들 리톈이(李天一ㆍ15)라는 사실이 인터넷에 순식간에 퍼지며 이 사건은 사회면이 아닌 연예면을 장식하게 됐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이날 저녁 귀가하던 이들 부부는 좌측에 있는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려면서 속도를 줄이는 순간 뒤따라오던 차 2대가 급정거했다. 학생으로 보이는 뒤차 운전자 2명이 다가오더니 몇 마디 오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남편 펑(彭)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를 말리는 펑 씨의 아내도 폭행을 당했다.



뒤차 가운데 한 대는 산시(山西)성 정부기관의 번호판을 단 아우디였고, 다른 한 대는 번호판이 없는 BMW였다.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부부가 “살려달라”고 외치자 사람들이 몰려왔고, 누군가 긴급 전화인 110을 걸려고 하자 폭행자 가운데 한 명이 “누가 감히 110에 전화를 해”라는 말과 함께 계속 때렸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이들의 기고만장한 태도에 할말을 잃었다고 전해진다.

중국 유명 성악가수 부부인 리솽장-멍거 커플은 13년 전 결혼했다. 당시 리솽장은 50세로 성악가수이자 대학 교수로 사회적 명망가였다. 그와 24세 신인 성악가수의 결혼은 16세의 나이차와 신분차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번에 사고를 친 아들은 리솽장이 57세에 얻은 외아들이다. 리솽장은 언론과의 인터뷰 때마다 아들 자랑을 늘어 놓으며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또 무대에 아들과 함께 올라 부자의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기도 했다.

아들 리톈이는 네 살 때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뽑힌 적이 있고, 피아노ㆍ서예ㆍ아이스하키 등 예체능 분야의 유명인에게 교습을 받는 등 남다른 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진다.



리솽장은 사고가 난 직후 병원을 찾아오지 않고 다음날 오후가 돼서야 피해자들의 병실에 들렀다. 그는 아들이 사고 친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몰랐다면서 피해자 부부에게 법에 따라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수차례 사과했다고 한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3월 모 인터넷사이트에서 리솽장이 네티즌들과의 만남에서 “아이들은 놀게 해줘야 한다. 즐거움 속에 성장하게 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뒤늦게 크게 보도했다. 그러자 많은 네티즌이 “빗나간 자식 사랑”이라며 성토를 쏟아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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