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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 갯수·인테리어·평면 “내맘대로 꾸민다”
아파트를 계약할 때 구매자가 직접 평면과 인테리어 마감재 등을 고를 수 있는 이른바 ‘맞춤형 아파트’가 내년부터 선을 보인다.

대우건설(대표이사 서종욱)은 소비자가 입주 전에 자신의 집 구조와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택 ‘마이프리미엄’을 공개했다.

서울 역삼동 ‘푸르지오 밸리’에서 공개된 맞춤형 주택 ‘마이프리미엄’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아파트 상품을 탈피해 소비자 중심의 상품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우건설은 ▷무자녀 부부 가정 ▷유아기 자녀가 있는 가정 ▷학령기 자녀 가정 ▷조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 가정 ▷노년 부부 가정 등 5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각각의 평면을 공개했다.


소비자가 입주 전에 자신의 집 구조와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택 ‘마이프리미엄’ 을 대우건설이 개발했다. ‘ 마이프리미엄’은 내년 이후 건설되는 아파트에 적용된다. 사진은 모델이 모니터로 집 구조 전환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예를 들어 학령기 자녀와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자녀 공간을 가장 안쪽에 배치해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구성하고, 주방 근처에는 학습 공간을 마련해 부모와의 유대를 강화시키는 식이다.

이같은 맞춤형 평면 구성은 아파트에 입주해 살다가도 추후 추가적인 변경도 가능하다. 예컨대 조부모, 부모, 자녀 3세대가 함께 사는 구조의 경우, 가족의 생애 주기에 따라서 자녀세대가 분가할 경우 구조 변경을 통해 집을 2세대가 분리된 임대수익형 내부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같은 서비스는 ‘벽식 구조’를 ‘기둥식 구조(무량판 구조)’로 변경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기존 아파트는 기둥과 내벽이 똑같이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 구조로 이뤄져 리모델링이 어렵다.

하지만, 마이 프리미엄 주택은 건물의 하중을 기둥으로만 집중시키는 ‘무량판’ 구조로 만들어져 벽체를 재배치해 방의 개수와 면적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희성 대우건설 상무는 “침실의 개수와 거실의 확장 등을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굳이 이사를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집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공간 맞춤 서비스는 물론 인테리어, 가전, 마감재 등을 입주 전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이는 붙박이장에서부터 거실 아트월, 위생 도기, 보조주방 수납설비 등에 적용되는 마감들을 입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해 시공을 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와 연계해 외부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집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발표한 맞춤형 서비스 마이프리미엄을 오는 2012년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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