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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금융사 감원 도미노
골드먼삭스·BoA 등 이어

HSBC도 3년간 3000명 감축


미국과 유럽발 재정적자 위기로 전 세계 대형은행들의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사업 재조정의 일환으로 감원 계획을 밝힌 영국 금융그룹 HSBC가 홍콩에서 향후 3년 동안 약 3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번 감원 대상은 HSBC 홍콩 전체 직원의 13% 규모다.

HSBC 관계자는 7일 “일부 직원에 대해 홍콩 외 다른 지역에서 다른 업무를 맡기는 방식으로 재배치를 계획해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은 3000명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감원은 오는 2013년까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3만명을 감원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글로벌 사업 재조정의 일환이다.

당시 HSBC는 정체된 기존 시장 대신 멕시코와 터키, 아시아 등 급성장하는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앞서 골드먼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뉴욕멜론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들도 수천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 등 스위스 은행권은 내년 말까지 인력 1만명이 감축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북유럽 최대 노르데아은행도 비용절감을 위해 올해와 2012년 약 2000명의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로존 금융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은행들의 인력 감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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