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9월 1일 잠실 월드점 옆 1층에 영업면적 3900m²(1210여평)에 9000여개의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전문점 ‘디지털파크 잠실점’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파크 잠실점은 영업면적과 취급상품 숫자가 기존 디지털파크에 비해 배, 기존 대형마트 가전매장과 비교하면 6배 가량 큰 규모다. 외형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꾸며진다.

디지털파크 잠실점에서 주목되는 점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전문샵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IT 전문숍인 ‘애플 프리미엄숍(APR)’, ‘삼성 IT숍’을 숍인숍 방식으로 모두 입점시켜 국내 최초로 한 매장에서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애플의 Mac book 등이 추가되는 등 전 라인업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용 액세서리 또한 대폭 보강했다. 삼성 IT숍도 삼성전자 ‘딜라이트 숍’수준의 인테리어와 구색으로 단장했다. 특히, 개통센터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장개통, 요금수납 및 해지 등이 즉시 가능한 휴대폰 매장도 입점시켜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뿐 아니다. 온라인 1위 조립 PC 전문업체인‘아이코다 매장’, 테팔, 필립스, 한경희 생활과학 등의 유명 브랜드 매장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구성했다. 라이카, 캐논, 니콘, 소니 등 10개의‘카메라 브랜드 전문 매장’, 삼성, LG, 소니, 레노버 등 국내외 13개 브랜드 상품을 갖춘 ‘PC 매장’을 통해 카테고리 킬러급 매장도 선보인다.

디지털파크만의 경쟁력인 체험형 가전매장으로서의 특징도 더욱 강화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디지털 카메라 매장에는 고객이 직접 카메라를 시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피사체를 전시하여 놓았고, 게임 전용 주변기기 매장에서는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게임 전용 마우스, 키보드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립PC 매장의 경우 조립 과정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온쿄, 데논, 마란츠, 야마하 등으로 구성된 오디오 매장에서는 개인용 청음부스에서 정확한 음질을 느낄 수 있다. 또 밥솥 매장에서는 시연 밥솥을 통해 지어 놓은 약밥, 잡곡밥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매장을 구성해 각종 기기를 부담 없이 체험하고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한편, 디지털파크 잠실점은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온열쇼파, 조립식 사우나도 판매하는 등 최근 판매 증가 추세에 있는 건강가전도 강화해 55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매니아층을 위한 전자 기타 전문 브랜드 ‘깁슨‘ 단독 매장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구원 롯데마트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디지털파크 잠실점은 향후 도심형 가전 전문점의 교두보로서 규모와 취급 상품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구성했다”며 “지하철과 연결돼 접근성이 높고, 롯데월드가 인근에 있어 학생 및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新개념 체험형 가전매장이라는 디지털파크만의 강점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hoijusa>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