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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경제에도 극장가는 웃는다?
글로벌 경제에는 암울한 기운이 가득하지만, 극장가는 상황이 달라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미국과 캐나다의 극장 티켓 판매가 지난해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원제:Bridesmaids)’ 등의 흥행 덕분이다.

박스오피스를 추적하는 할리우드닷컴(Hollywood.com)은 올 여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는 38억달러의 티켓 판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비록 지난해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증가세는 3D영화의 할증료와 평균 티켓 가격이 인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할리우드닷컴의 박스오피스 분석가인 폴 더가베디안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여름 총 티켓 판매는 4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장가의 여름시즌은 5월 초부터 9월 첫째 월요일까지 극장 수익이 가장 많은 때로, 통상 한해 박스오피스 수입의 40%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영화이기 때문에 경제가 약화됐을 때 탄탄하게 버틸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휘청였던 지난 2008년 여름에도 박스오피스 판매 수입은 전년보다 0.5% 상승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극장가의 수입 증가와 경제와는 무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 여름, 또 지난 2008년 여름의 경우 박스오피스 판매 수입이 증가한 것은 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2008년 여름 극장을 찾은 관객은 오히려 3.7% 감소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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