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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중기획>‘구와우’의 담백한 순부두·짭쪼롬한 강된장 자꾸 손이 가네
가볼만한 맛집

해바라기 축제장 초입엔 구와우 순두부집이 있다. 점심 때라면 반드시 배를 채우고 가야 해바라기 밭에서 실컷 눈요기를 할 수 있다.

한 번 들어가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곳, 더욱이 축제장에는 먹을거리가 없다. 구와우 순두부집은 벽 가득 색색으로 붙어있는 다녀간 이들의 메모지가 전통과 맛을 대변해준다.

대접 가득 담아주는 몽글몽글한 순두부는 양념 없이 먹는 게 더 좋을 만큼 고소하고 순하다. 그 맛에 자꾸 손이 가다보면 뚝배기에 따로 나오는 콩비지찌개엔 손이 갈 새가 없다.

강원도의 맛은 고춧가루나 다른 양념이 진하지 않은 담백함이다. 나물도 그렇고, 그저 소금으로 간만 한 백김치가 아삭하며 시원한 게 입이 개운하다. 


이곳의 특별한 또 다른 맛은 강된장. 짭쪼롬한 된장 하나만으로도 밥 한그릇이 뚝딱이다.

구와우란 아홉마리 소가 배불리 먹고 누워있는 형상을 뜻하는 마을 이름. 야생화와 나무들에서 손이 간 듯 만 듯 소박하고 편하게 키워낸 주인의 마음이 읽히기도 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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