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우즈는 11일(현지시간)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티브(윌리엄스)가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우승하는 장면을 행복하게 지켜봤다”며 “경기가 끝난 뒤 스티브에게 좋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12년 동안 우즈와 동고동락하며 메이저대회 13승을 합작했던 윌리엄스는 지난달 해고통보를 받은 뒤 우즈에게 비난을 쏟아부어왔다.
윌리엄스는 특히 지난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는 새로 호흡을 맞춘 스콧과 우승을 한 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라며 우즈를 겨냥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우즈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간에 윌리엄스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내 동료 캐디들과 프로선수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우승 인터뷰 때 말했던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바꿔 웹사이트에 올려놓았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