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약가 추가 인하 추진에 ‘법적 대응’이라는 강수를 뒀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10일 제3차 이사회 개최 직후 성명을 발표, “(제약업계는) 추가 약가 인하 저지를 위해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과 함께 물리적 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서 제약협회는 “(제약업계의) 기본적 생존 기반조차 고려하지 않은 채 단기적 성과에만 급급해 추진하는 보건복지부의 가혹한 추가 약가 인하 정책은 도저히받아들일 수 없다”며 “추가 약가 인하는 8만명의 제약인 가운데 2만명의 실직자를 양산하는 ‘고용 해고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보다 인하된 약값는 단기적으로 국민에게 이익인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제약산업이 붕괴되면 국민 부담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약협회는 앞서 143개 회원사의 서명을 받아 추가 약가 인하 보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청와대,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약단체 등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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