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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챔피언십 우승컵 주인은 누구?
‘미러클 코리아’ 다시 한번….

2년전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PGA 챔피언십. 전 세계 골프계를 경악시켰던 기적같은 우승스토리가 다시 한번 쓰여질 수 있을까.

올 PGA챔피언십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슬레틱 클럽에서 11일밤(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시작된 비미국계 선수들의 메이저 독식행진이 이어질지, 타이거 우즈가 과연 부상과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차세대 스타 로리 매킬로이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많다.

하지만 국내팬들로서는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역전우승하던 순간을 다시 경험하고 싶을 것이다. 이번에 한국선수는 양용은을 비롯해 최경주 김경태 노승열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와 재미동포 앤서니 김, 케빈 나 등 총 7명이 나선다. 이미 손맛을 한번 봤던 양용은은 챔피언의 예우를 받으며 칼을 갈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경주에게도 주목하고 있다. PGA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올디스 벗 구디스’라는 컬럼에서 5명의 40대 선수를 조명했고, 최경주가 두번째로 소개됐다. 최경주는 까다롭고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4대 메이저에서 모두 톱10에 들어봤다.

특히 올시즌 성적이 좋다는 것이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6차례 톱10에 입상하며 상금랭킹 3위, 페덱스컵 랭킹 4위에 올라있다.

최경주 외에 스티브 스트리커, 로버트 앨런비, 미겔 앙헬 히메네스, 스콧 버플랭크가 ‘우승후보 40대 선수들’로 꼽혔다.

최경주가 이미 검증된 한국의 간판스타라면, 김경태는 PGA입성을 앞두고 있는 잠룡이다.

세계 3대투어인 일본프로골프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는 PGA나 유러피언투어에서 뛰지 않으면서도 무섭게 랭킹을 끌어올려, 이제 세계랭킹 18위까지 치솟았다. 작은 체구지만, 어떤 코스에서도 페어웨이와 그린을 여간해서 놓치지 않는 집중력과 정확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일본과 한국에서 1승씩을 거두고 있는 김경태는 지난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에 올랐고, 마스터스(공동 44위), US오픈(공동 30위)에서도 선전했다.



◆주요 선수 조 편성

▶타이거 우즈, 데이비스 러브 3세, 파드리그 해링턴 ▶최경주, 짐 퓨릭, 토마스 비욘 ▶양용은, 마르틴 카이머, 숀 미킬 ▶김경태, 벤 크레인, 브라이언 케언스 ▶필 미켈슨, 비제이 싱, 데이비드 톰스 ▶노승열, 제프 코스턴,D.J. 트래헌 ▶앤서니 김, 어니 엘스, 조나단 베가스 ▶케빈나, 스콧 피어시, 토드 캠플린 ▶위창수, 페이버 재머슨, 케빈 스틸먼 ▶로리 매킬로이, 대런 클라크, 찰 슈워철 ▶그래엄 맥도웰,재크 존슨, 제프 오길비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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