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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7월 소비자물가 7개월째 4%대 고공행진
7월 소비자물가가 4.7%(전년 동월비) 오르면서 상승률이 7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작황 저조와 국제유가 불안 등이 겹쳐질 경우 하반기 물가불안이 가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전달보다는 0.3%포인트 올랐다. 4.7% 상승률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 3월과 같다. 지난 3월에는 농축수산물 상승이 주범이었다면, 7월에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ㆍ서비스 등의 상승세가 골고루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1월 4.1% 상승한 이후 ▷3월 4.7% ▷5월 4.1% ▷7월 4.7%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5월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라 2009년 5월(3.9%) 이후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ㆍ석유류에서 비롯된 물가상승 기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8%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생선ㆍ채소ㆍ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9.0% 급등했을 뿐 아니라 전달 대비로도 8.1% 치솟았다.

특히 공업제품은 석유류(13.6%)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6.3%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3.0% 상승한 가운데 집세 4.2%, 공공서비스 1.5%, 개인서비스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집세 상승률은 2003년 4.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주요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돼지고기(41.2%), 쌀(13.2%), 고춧가루(27.0%), 고등어(36.4%), 수박(31.5%), 달걀(25.8%) 등이 급등했다.

박지웅ㆍ홍승완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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