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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LPGA 통산 100승’무산…19일 美세이프웨이 클래식서 재도전
‘100승 고지가 눈앞인데...’

태극 여자골프군단의 LPGA 통산100승 도전이 다시 미뤄졌다.

박세리, 최나연, 박인비, 양희영, 신지애 등 한국 선수들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ㆍ6490야드)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100승에 도전했지만 우승컵 확보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1988년 구옥희가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유소연(한화)의 US오픈 우승까지 LPGA 무대에서 99승을 거둬 100승 고지까지 한 계단만 남겨둔 상태다.

99승 가운데 박세리가 4분의 1에 해당하는 25승을 거뒀다. 김미현 신지애가 각각 8승씩을, 이들을 포함 모두 34명의 선수들이 20년이 넘은 세월동안 땀흘린 노력의 결과다.

2001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브리티시 여자 오픈은 그해 박세리가 우승컵을 차지했고 2005년 장정, 2008년 신지애가 우승하며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었던 대회라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단독 4위(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양희영은 “100승을 언제 누가 하느냐에 관심이 많은데 2주후 열리는 대회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골프의 맏언니 박세리는 “많은 후배들과 서로 격려하며 즐겁게 하고 있으니 다음 대회를 기대해도 좋다”며 “100승 매듭을 짓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는 다소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나연 박인비 유선영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박세리 안선주 김송희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신지애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단독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부터 2주를 쉰 뒤 19일부터 오리건주 포클랜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통산 100승 기록 달성에 재도전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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