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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 1억이하 오피스텔에‘길’있다
올 가을 최악의 전세난 조짐…탈출구는
아파트보다 전용률 낮지만

교통여건·편의성 등 매력

신혼부부·직장인 안성맞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예비 신혼부부들과 새내기 직장인들의 마음도 조급해지고 있다. 전세 물건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 전세금 마저 급등하면서 여름 비수기 임에도 불구, 전셋집을 선점하기 위한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기존 전세 세입자들의 이른바 ‘눌러앉기’ 재계약이 러시를 이루면서 전세 매물난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아파트 전세물건의 품귀 현상 속에 상대적으로 관리비 등 거주비용은 비싸지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오피스텔 전세 매물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오피스텔은 대부분 월세 수익형 상품이라 전세 물건이 귀한 편이지만, 발품을 팔다 보면 전세 물건이 나와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전역의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전세 보증금이 1억원 이하 수준이면서, 역세권의 양호한 입지를 지닌 오피스텔을 조사한 결과, 이른바 ‘강남 3구’에서도 전세금이 1억원 이하인 단지들이 여럿 나왔다.

강남구 논현동 거평타운 오피스텔 80㎡형의 전세금은 8000만원이었다. 92년 입주한 단지로, 관리비는 3.3㎡당 7000원 선이다.

서초구 서초동 대우디오빌서초 78㎡형은 전세금이 9000만원 선이다. 2004년 입주한 단지로, 관리비는 3.3㎡당 5500원 선이다. 3호선 양재역과 인접해 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때이른 전세난 조짐이 일면서 오피스텔 전세 물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세 보증금이 1억원 이하로 저렴하면서도, 역세권의 양호한 입지를 지닌 오피스텔이 각광을 받고 있다.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마포구와 용산구에서도 1억원만 있으면 오피스텔 전세 물건을 구할 수 있다. 마포구 대흥동의 캠프21 오피스텔 72㎡형의 전세 시세는 8500만원 선이다. 2호선 이대역과 인접해 있다.

용산구 원효로1가에서는 대덕디아뜨센트럴 오피스텔 73㎡형이 9000만원 선이다. 관리비는 3.3㎡당 9500원 선이다.

여의도 오피스 권역과 인접한 곳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크로폴리스 63㎡형의 전세금이 9000만원 선이다. 또 당산동 신동인 오피스텔 66㎡형의 전세 시세도 9000만원 선이다.

9호선 이용이 편리한 강서권역에서는 가양역과 인접한 이스타빌2 오피스텔 67㎡형의 전세 시세가 9000만원 선이고, 등촌역과 인접한 비원오피스텔 61㎡형의 전세 시세 역시 9000만원 대다.

교통 여건이 양호한 2호선 신도림역 인근에서는 금강리빙스텔Ⅱ 68㎡형의 전세 시세가 1억원 선이다. 2003년 입주 단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월세 수익 상품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할 수 있어 현장 방문전 인근 중개업소에 사전 문의를 하길 권한다”라며 “특히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50% 내외로,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낮아 실 거주면적이 작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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