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현장경영’ 발벗고 나섰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현장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거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 행장은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냉동장비부품 생산업체인 위닉스와 서울 가산동의 전원공급장치 제조업체인 성호전자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 두 회사는 성장잠재력이 높아 수출입은행이 히든챔피언 육성대상으로 선정한 기업들이다.

김 행장은 두 기업의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상당수 우량 수출기업이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저하로 경영난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한 뒤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두루 갖춘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과 비금융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앞으로 거래 중소기업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기업과의 상시 소통 채널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간 외환은행 지분 매매 협상이 진행중인 것과 관련, “매도참여권(Tag-along)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론스타가 보유중인 외환은행 지분 51%를 하나금융측에 넘길 경우 하나금융측에 같은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의 외환은행 지분 6.25%를 매도하기로 한 것이다. 올초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을 공개할 당시 매도참여권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던 내부 방침을 바꾼 것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왼쪽)이 윤희종 위닉스 대표와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김 행장은 이에 대해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최초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와 매매계약을 연장한 지금의 상황이 다른 때문”이라며 “당시에는 태그어롱을 하지 않을 경우 2% 추가 금리 제공혜택과 6개월내 풋옵션 행사 조건 등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할 뿐더러 실제 매매가 언제 이뤄질 지도 확실치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주식을 매각할 경우 자본확충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도 주요한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을 1주당 1만3390원에 하나금융측에 매도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이 같은 가격에 보유중인 외환은행 주식 4031만4387주(6.25%)를 팔 경우 매각대금은 5398억원에 이른다. 이 경우 지분 매각이익(장부가액과 매매가액간 차익)은 2200억원(배당이익 포함)에 달해 2조원 이상의 대출 및 지급보증 여력이 생길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전망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