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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총기 난사 현장에서 구조 뛰어든 독일 여행객 화제
무차별적으로 총알이 날아든 가운데서도 목숨을 내걸고 구조에 나선 사람이 있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우토야 섬에서 무차별 총격이 가하지고 있을 때 30명을 구조한 독일인 여행객 마르셀 글레프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글레프씨는 사건이 일어난 22일 당시 우토야섬 인근의 육지에 있는 야영장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평화로운 휴가 중 이날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앞서 일어난 오슬로 정부청사 폭탄공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도중 우토야섬에서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수평선 위로는 연기 기둥이 솟구쳤다.

글레프씨는 뭔가 일이 터졌다는 것을 직감하고 즉시 자신의 보트로 달려가 물에 보트를 띄웠다. 10대 두명이 섬에서 헤엄쳐 나오는 것을 목격한 그는 쌍안경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물 속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가 현장에 달려갔을 때 경찰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그는 혼자였다.

글레프씨는 “경찰과 구조팀의 협력은 아주 훌륭했다. 하지만 너무 늦은 뒤였다. 내가 처음 도착했을 때는 나 혼자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 속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구명조끼를 던졌고, 쌍안경으로 총을 든 사람이 오는 지 살피면서 배를 호숫가 가까이로 몰아 할 수 있는한 많은 사람들을 물에서 구해냈다.

글레프씨는 “그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공포조차 느끼지 못한다. 그냥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청소년들은 훌륭했다”면서 “그들은 서로 도우면서 누가 응급처치가 필요한지 누구를 먼저 배에 태워야 하는지를 내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도움을 받게돼 안도했으나 누구를 믿어야할 지 확신하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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