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는 지난 24일 2회 방송분에서 각각 다른 상황과 만나는 인물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의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살이 쏙 빠진 날씬한 모습으로 ‘로코’ 퀸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김선아가 가슴 시린 오열로 시청자를 울린 것.
첫번 째 눈물은 연재(김선아 분)가 ‘담낭암’으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고, 서러운 처지를 스스로 가여워하며 흘린 폭풍 눈물. 이후, 적금을 찾으러 간 연재는 “어떻게 돈을 알뜰하게 잘 모았냐?”는 은행직원의 물음에 “안 쓰고 안 먹고, 안 사면 된다”며 서러움에 복받친 눈물을 쏟아냈다. 또, 결혼정보회사에서 자신을 거짓말로 포장하는 엄마(김혜옥 분)에게 “내가 창피해?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는 또다른 눈물을 흘렸으며, 초등학교 동창이자 냉혈한 의사 은석(엄기준 분)에게는 “무섭고 겁나는데 너 같은 의사를 만나 더 불행할 것 같다”며 분노에 찬 눈물도 쏟아냈다.
이어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지를 찾아간 연재는 “나한테 물려줄게 없어서, 암을 물려주냐”며 원망 섞인 오열로 ‘5단 눈물’의 절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버지의 묘에 소주를 따르며 “미안해 아빠”라며 애잔하고 소리없는 눈물을 흘렸다.
이런 김선아의 명품 눈물연기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보는 내내 같이 울었다”, “역시 김선아는 최고의 배우”, “섬세한 폭풍 눈물연기”,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운 적은 처음”, “김선아의 열연에 박수를” 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 pd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