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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나고 따갑고’ 폭염 피부 잔혹사

  • 기사입력 2011-07-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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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햇빛과 폭염으로 외부와 직접 접촉하고 있는 피부에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름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는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건조습진, 기미, 무좀, 액취증 등이 있다. 주의해야할 피부질환에 대해 고려대 구로병원 손수빈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건조습진, 기미, 주근깨=강렬한 태양빛과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피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이중 접촉피부염은 화장품, 햇빛 차단제, 식물(옻나무 등), 금속, 화학물질 등과 접촉해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 구진, 물집(수포) 등이 접촉한 부위의 피부에 발생하여 퍼지며 진물이 흐를 때도 있다. 원인물질의 확인 및 접촉 차단이 가장 중요하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제 크림이나 로션을 병변 부위에 하루 2˜3회 발라준다. 심하면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전신치료를 병용하게 된다.

건조습진은 습도가 낮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잘 발생하나 목욕 횟수가 잦고, 실내외 온도 차이가 심한 여름철에도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강한 비누로 자주 목욕하는 중년 이상의 사람에서 주로 발생하며, 전형적으로 정강이, 팔의 폄쪽, 옆구리와 손등에 미세한 비늘을 동반한 반의 형태로 시작한다. 더 진행되면 마치 가뭄 때의 논과 밭처럼 피부의 각질층이 갈라져 피부가 거칠어진다. 건조습진은 일반적으로 피부자극과 습도가 낮은 주변 환경을 피하고, 기능성 보습제를 상용화하여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주면 잘 치료된다. 또한 장시간의 목욕과 뜨거운 물, 세정력이 강한 비누 사용을 피해야 한다.

기미와 주근깨는 태양광선에 노출 부위인 얼굴에 발생하는 과다색소성 질환으로 태양광선에 노출을 받으므로 여름에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으로 외출 시 SPF 30, PA +++ 이상의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야외에선 모자를 써서 태양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얼굴에 과다색소침착을 남기는 질환은 기미, 주근깨 이외에도 여러 질환이 있으며, 질환 마다 치료 방법 및 경과가 다르므로 올바른 치료를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기미는 국소 도포제 이외에 화학 박피 및 레이져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임신, 경구피임약, 내분비 이상, 유전인자, 약제, 영양 부족, 간기능 이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 및 교정이 필요 하다. 주근깨는 색소 레이져 치료로 비교적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밖에도 미백효과가 있는 화장품이나 비타민C가 포함된 감귤류, 시금치 같은 신선한 녹색 채소, 토마토, 딸기 등과 비타민 E가 포함된 쌀겨, 참깨, 콩과 해바라기 씨앗, 호박 씨앗, 소맥 배아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땀으로 인한 다한증, 땀띠, 액취증=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땀은 체온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적당히 흘리면 건강에도 좋지만 너무 지나치게 땀이 난다거나 땀으로 인해 냄새를 풍긴다면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보통 600˜700cc정도인데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땀을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가 있는 데 이를 다한증이라고 한다. 다한증이 있는 사람은 볼펜을 잡고 글을 쓸 때, 종이가 젖어 찢어질 정도 많은 땀을 배출한다. 이처럼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교감신경에 직접 약을 주사해 신경을 차단 수술요법, 말단 신경을 차단하는 보튤리눔독 주사법, 이 밖에 전기요법, 수술요법 등 매우 다양하다.

땀띠는 땀샘이 막히면서 염증과 물집이 생기는 증상으로 아기들이나 뚱뚱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가벼운 피부 질환이지만 넓은 부위에 걸쳐 생겼을 때에는 정상적인 체온 조절 기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땀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서늘한 곳에 땀이 덜 나도록 하거나 땀을 증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은 자주 일어나 땀이 차지 않도록 통풍을 시켜주고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아이의 경우 땀띠가 난 부위에 파우더를 도포하거나 소금물로 씻는 등의 자가치료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대량의 비타민 C 복용도 도움이 되고, 가려움증에는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한다.

액취증은 암내 라고도 하는 데 대개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해 있는 아포크린 땀샘분비물에 들어있는 단백질등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독특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아포크린 땀샘의 95%가 겨드랑이 부위에 위치해 환자의 겨드랑이에서 심한 냄새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액취증(腋臭症)이라고 불리며 대부분 가족력이 있으며 유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시기적으로 볼 때 성호르몬이 왕성해져 아포크린 땀샘이 커지고 분비하는 땀의 양도 많아지는 사춘기 때 많이 발생하는 데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항균비누를 사용해 겨드랑이를 자주 씻어주고 증상이 심하면 땀억제제와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방법을 해본 후 개선되지 않으면 아포크린 땀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로 완치 할 수 있다.

<도움말: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손수빈 교수>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여름철 피부관리 10계명

1)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선탠을 금한다.
2) 외출 시에는 모자, 선글라스, 양산을 쓰고 강한 햇빛의 자극을 피한다.
3) 용도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4) 단백질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균형잡힌 식사를 하여 영양을 공급한다.
5) 팩이나 에센스 등의 제품을 통하여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
6) 적당한 운동과 피부 마사지를 통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7) 충분한 수면으로 전신건강을 유지하고 건강한 피부상태를 유지한다.
8) 물, 주스, 스포츠음료, 수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하여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한다.
9) 클렌징은 깨끗하게 하고, 땀이나 피지 등을 잘 세안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10) 강한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는 찬물로 냉찜질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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