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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나만 유독 발 냄새가 심할까

  • 기사입력 2011-07-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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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28) 씨는 평소 신발을 벗는 식당에 간다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이나 회의가 있는 날이면 식은땀부터 난다. 지독한 발 냄새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발 냄새가 심하다면 사회생활에서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흔히 발 냄새를 무좀과 혼돈해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자가 치료로 발 건강을 악화시키는 일도 많은 만큼 정확한 상식부터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발 냄새와 무좀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여름철 발 건강법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내 발만 유독 발 냄새가 심한 이유는 뭘까?=발 냄새는 지나치게 발에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피부의 특정 부위에서 땀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것을 의학적으로 ‘취한증’이라고 한다. 땀은 누구나 난다. 하지만 발 냄새가 유독 많이 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몸에서 발생한 ‘이소발레릭산’ 등의 화학 성분이 얼마나 휘발성이 있느냐에 따라서 냄새의 정도가 달라진다”며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층인 각질층이 불어나고 세균이 각질을 분해하면서 ‘이소발레릭산’을 발생시켜 악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무좀과 발 냄새는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발 냄새가 난다고 반드시 무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발 냄새는 세균에 의한 것이고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한 것으로 원인이 전혀 다르다.

▶20대 남자가, 여성이나 다른 연령대보다 발 냄새 많아=냄새는 대부분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 잘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남자가 여자보다, 그리고 10대와 20대가 30대 이상보다 발 냄새가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발 냄새는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 운동, 당뇨병, 갱년기 증후군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같이 내분비 질환이나 결핵, 간질환, 비만, 폐경, 뇌손상 등도 원인인 경우가 있다. 흔히 10원짜리 동전이 구두 냄새를 없애는 데 이용되나 임시방편일 뿐이며 평소 항생제가 포함된 비누로 깨끗이 잘 씻어준 뒤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사무실에서 슬리퍼를 신거나 면 소재 양말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곰팡이균이 원인인 무좀 재발 막는 게 중요=무좀은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는 피부사상균(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무좀균은 습하고 더우며 통풍이 잘되지 않는 여름철에 번식하기 쉽다. 다른 말로 발 백선이라고도 한다. 주로 피부와 손발톱 같은 피부 부속기에 감염을 일으킨다.

발 무좀은 특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나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긴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무좀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무좀균이 피부의 각질층, 모발, 손·발톱과 같은 케라틴에 기생해 번식하기 때문에 인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무좀균이 머리에 기생하게 되면 머리 백선, 몸에 기생하면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몸 백선, 사타구니까지 옮겨지면 샅백선, 손발톱에 기생하면 손발톱 백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랜드피부과 한희진 원장은 “무좀균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발 또는 신발을 만진 손에 옮을 수 있다”며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고 무좀균이 전신에 옮길 수 있는 만큼 속옷이나 양말 등도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에 삶아 살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은 “피부사상균은 각질층에 깊숙이 달라붙어 일시적으로는 나은 듯 보여도 서서히 시간을 두고 다시 증식한다”며 “치료에 있어 충분한 여유를 두는 것이 좋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해야 하는데, 1~2회 정도 증상 부위와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된다. 완치가 된 듯 보여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 염증이 있거나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의사와 상담 후 먹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냉습포나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발 건강 관리법

1. 남이 신던 낡은 신발이나 양말은 신지 않는다.

2. 신발과 속옷은 정기적으로 삶아 살균을 한다.

3. 하루에 한 번 이상 발을 씻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4. 가급적 면소재의 양말을 신는다.

5.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를 신어 통풍을 좋게 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사진제공=초이스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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