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광현 뇌경색 공개…SK-병원 ‘진실게임’
구단, 비밀누설 의료법 위반

병원측선 사실무근 주장



프로야구 SK 와이번즈가 투수 김광현(23)에 대한 의료 기록 누출 의혹과 관련해 진료를 받았던 해당 병원 두 곳에 공개질의로 대응키로 한 가운데, 병원측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논란이 양쪽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SK 관계자는 21일 “조만간 해당 병원 두 곳에 김광현 선수의 의료 기록 유출에 관한 사실관계를 질의하겠다”고 밝혔다.

SK는 특히 김광현의 상세한 의료기록이 공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19일 “김광현이 마비 증세를 보여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뇌졸중 진단을 받았고,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며 “김광현이 올시즌 부진한 것은 뇌경색 후유증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SK는 이번 사건이 프라이버시 침해인 만큼 비밀누설을 금지한 의료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의료법 제19조는 ‘의료인은 의료ㆍ조산 또는 간호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비밀을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조계도 뇌경색 소식이 흘러나왔다면 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다수다. 다만 SK구단은 법적대응 문제는 김광현에게 맡기고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해당병원들은 의료기록 누출 의혹에 구체적인 입장은 유보하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한 병원업계 관계자는 “진실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한 병원으로서도 신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또 다른 스포츠 스타 뿐 아니라 연예계,정ㆍ재계 인사들이 진료과정에서 병원에 불신을 가질 가능성 때문이다. 다만 병원에서 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병원이 여론몰이의 희생양이 될 우려도 있어 진실공방의 향배가 주목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