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한 광희리츠를 비롯한 리츠주들이 이틀째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에 뚜렷한 이유가 없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광희리츠(140910)는 전일보다 940원(14.87%) 치솟은 72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골든나래리츠(119250)와 이코리아리츠(138440)도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리츠주의 동반 급등은 광희리츠가 지난 14일 증시에 입성하면서 다른 리츠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광희리츠는 최근 거래소의 리츠주에 대한 강화된 상장제도 개선안을 적용받지 않고 상장됐다는 점이다. 광희리츠는 개선안이 시행된 지난 8일 이전에 공모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강화된 규정 적용을 받지 않은 만큼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최근 강화된 리츠 상장규정에서는 영업인가를 받은 뒤 3년이 지나면 매출액 3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5억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돼 있다.
지난 4월말 광희리츠가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2년말 예상 매출액은 196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수준이다. 광희리츠는 올해 1월26일 영업인가를 받았다.
광희리츠 상장에 덩달아 급등한 이코리아리츠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주가급등 사유에 관한 조회공시 에 “최근의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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