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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도 매일 운동 필요” 英 새 가이드라인
영국 정부가 비만퇴치를 목적으로 11일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5세 이하의 영유아도 매일 운동이 필요하다고 권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당국은 걸을 수 있는 5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하루 적어도 ‘세 시간’의 육체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권장했다. 3시간의 육체적 활동은 하루 활동량을 합친 것으로, 놀이뿐 아니라 유치원에 걸어가는 일상적인 행위를 포함한 것이다.

걷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눕거나 엎드려 팔다리를 움직이거나 부모와 함께 물놀이를 하는 등으로 매일 운동을 하도록 하고, TV를 보거나 유모차를 타는 등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은 줄여야 한다고 당국은 권했다.

이번 5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운동 가이드라인은 영국에서 처음 발표된 것으로, 부모들이 매일 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되 아기들의 개별적인 신체ㆍ정신적 특성에 맞춰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영국심장재단 머라 길레스피는 “부모가 아이에게 재미있고 활동적인 오락시간을 제공해 비만을 막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아동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심장병과 당뇨, 암 발병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성인의 4분의1 정도가 비만으로 추정되며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영국 성인인구의 90%가 과체중 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년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5%가량만이 정부가 권고한 최소 운동량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중간 강도에서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매주 150분 이상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5~18세 어린이ㆍ청소년의 경우 매일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운동하되 반드시 근골격을 강화하는 운동이 포함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역시 어린이ㆍ청소년에 매일 한 시간 이상의 육체활동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미 워싱턴에 있는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ㆍIOM)는 막 걷기 시작한 유아의 경우 시간 당 최고 15분 이상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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