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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없는 10대폭주녀, 가족앞 폭행에 사진까지
10대의 한 여성 폭주족(A씨)이 ‘자신의 엄마 욕을 했다’며 친구를 찾아가 가족이 보는 앞에서 친구를 폭행하고 알몸사진까지 찍어 인터넷에 유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이 이 여성 폭주족의 신상털기에 나서, 가해자의 실명과 개인 홈페이지 등이 일부 공개된 가운데, 경찰도 조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5월9일, 모 오토바이 거래 사이트에 A씨가 자신의 친구를 찾아가 폭행을 벌인 일과 함께 피투성이가 된 피해여성의 알몸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친구가 자신의 부모를 욕해 그 친구를 찾아가 마구 때렸다고 거리낌 없이 공개했다. 그녀는 “어디서 울 엄마 욕을 해”라는 글을 통해 “친구의 부모가 말렸지만 그 친구의 머리채를 잡고 때렸다. 난간을 잡고 저항해서 운동화를 신은 발로 손을 찍으며 폭행을 계속했다”는 글을 실명으로 올렸다.

A씨는 여기에다 피해자의 부모가 보는 앞에서 피해자를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폭행한 뒤 옷을 무릎까지 벗겨 사진을 찍었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일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파문을 일으키자 분개한 네티즌들이 가해자 A씨 추적에 나섰다. DC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이 결집해 A씨의 ‘신상털기’에 나서면서 가해자의 실명과 개인 홈페이지 등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가해자 A씨(19)는 오토바이 동호회를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으며, 중학교 시절부터 오토바이 마니아로 뚝섬과 여의도를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스스로 “화류계 부장”이라고 밝힌 것처럼 유흥업소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해명글을 길게 올렸다. “피해자와 한 집에 살고 있으며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예전에 이 친구가 나를 5년 동안 괴롭혀 나도 폭발해서 그랬다”고 해명의 글을 올렸다. 또 “14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년원에서 보냈다”면서 이미 지난 일임을 하소연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A씨의 해명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만만한 집안 아니라고 자랑하면서 왜 화류계에 몸담고 있냐”며 A씨의 해명 한 줄 한 줄을 짚어가며 앞 뒤가 맞지 않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10대 폭주족녀 사건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일부에서는 “피해자의 알몸 사진, 알몸 동영상을 볼 수 있다”고 유인하는 낚시성 글들이 많아지고 있어 원본이 유포될 경우 피해자는 또 다른 피해를 입게 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까지 이르자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알몸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는 동생에게 인터넷 카페 운영을 맡겼으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문제가 된 알몸 사진을 유포한 것’이라며 ‘이미 3년전에 있었던 일이고 이 사건으로 서울가정법원에서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내용의 진위를 확인해봐야 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어 A양에 대한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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