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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10대 슛돌이들, “우린 스페인으로 간다”
승부조작으로 성인 축구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10대 꿈나무들이 잇따라 세계 축구의 중심인 스페인에서 국위선양을 해 화제다.

6일 ‘축구 신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백승호(14·수원 매탄중)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과 장기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린데 이어 국내 축구 관련 방송프로그램이었던 KBS ‘날아라슛돌이’ 3기 출신 이강인(10)도 발렌시아CF 유소년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2월 16살 동갑내기 김우홍과 김영규가 UD알메리아 유소년팀과 5년 장기계약을 맺은 데 이은 10대등의 엘도라도행 낭보다.

이강인은 지난 1월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 유소년팀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체구는 작지만 테크니컬한 플레이와 경기감각, 시야 등의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메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다음 시즌부터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해당 나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이는 ALEVIN C팀이다. 오는 9월 시작되는 2011/2012시즌 유소년리그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스페인행은 본인의 의지와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뤄졌다. 평소 기술축구를 동경해오던 이강인은 스페인행을 원했고,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기대했던 부모의 바람도 동일했다.

백승호도 부모의 관심이 지대적이었다. 아버지 백일영(연세대 체육학과 교수)씨는 6일 “백승호가 최근 바르셀로나 유소년팀과 5년 계약을 마쳐 19세까지는 스페인 최고의 명문팀 유니폼을 입는다”며 “5년 장기 계약은 바르셀로나가 백승호를 클럽 선수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서울 대동초등학교 소속으로 주말리그 18경기에서 30골을 넣는 뛰어난 골 감각으로 두각을 나타낸 백승호는 그해 경주 화랑기에서도 10골(6경기)을 꽂아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제22회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지난해 2월 바르셀로나 13세 이하(U-13) 유소년팀에 입단해 스페인에 머물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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