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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중기에 보유특허 무상제공 등 신동반성장 모델 발표
KT가 협력사에 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하고, 중도금 지급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발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6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도약’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1회 IT 최고경영자(CEO) 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반성장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KT도 예측이 어려운 기업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며 “거대기업인 KT가 이 정도면 중소기업은 더 힘들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상호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동반성장의 기회를 같이 모색해 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T가 이날 발표한 신(新)동반성장모델은 ▷협력사에 KT가 보유한 특허 무상 양도 및 제품 개발 지원 ▷중도금 지급 제도 신설 ▷에릭슨과 1차 협력사의 해외 진출 협력 등이다.

KT는 우선 거래실적이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1000건의 보유특허를 무상양도해 특허를 활용한 수준 높은 서비스ㆍ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KT로 부터 라이선스, 기술전수 등 기술이전을 받는 업체에 대해 동반성장 가점을 부여해 향후 구매 확대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무상양도 대상 특허는 KT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또 협력사의 자금운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8월부터 중도금 지급 제도가 시행된다. 중도금은 기존의 기성금이나 분할금 제도에 추가해 소프트웨어(S/W) 용역이나 일반용역과 같이 계약 이행이 일정부분 완료됐으나 성격상 중간진척도가 확인이 어려운 계약 건에 대해 지급된다.

이 외에도 가시적 동반성장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단순한 협력 모델을 넘어 ‘협력 파트너와 KT의 공동기획’에 의한 동반성장 성공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파트너의 역량과 KT의 기획, 마케팅, 연구개발(R&D) 경험을 결합,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에릭슨은 KT의 한국 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요청에 기반해 KT의 협력사들 가운데 우수 협력사를 선발,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에릭슨은 현재 기술 협력 분야의 우수 협력사 선정과정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글로벌 진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국내 내수형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벤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션 고란(Sean Gowran) 에릭슨 중국ㆍ동북아 지역본부 부사장은 “KT가 한국의 중소기업의 상품을 평가해보라고 강력히 추천했고, 글로벌협력 차원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현재 인빌딩 솔루션에 대한 업체 선정이 진행 중이며, 3분기 중으로 최소 2개의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홍대형 한국통신학회장,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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