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과 동행장면 포착
열애설 이어 결혼설에 시끌
소속사 “아르마니 직원일뿐”
아르마니측 “업무상 만남”
중화권 최고의 싱글남으로 꼽히는 진청우(金城武ㆍ38)가 일본 여성과 비밀리에 결혼했다고 홍콩언론들이 보도해 화제다.
둥팡르바오(東方日報) 등 홍콩 언론들은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 차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한 진청우가 아내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동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청우는 지난달 밀라노 방문 때 통역과 매니저 그리고 일본어를 쓰는 여성 등 일행 3명과 남성복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을 들렸다. 진청우는 이들과 식사도 같이 했으며 이 가운데 일본어를 하는 여성을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로 이동할 때 이 여성과 시간차를 두고 내려 의혹을 부풀렸다.
여기에다 진청우 일행이 식사를 한 식당 주인이 “카드 결제를 할 때 이 여성이 ‘진청(金城)’이라는 성(姓)으로 사인을 했다”면서 “진청우의 아내인 것 같다”고 말해 비밀 결혼설에 힘을 실었다. 진청우는 어머니가 대만인, 아버지가 일본인이다. 결혼 후 남편 성을 따르는 일본 방식에 따라 이 여성이 진청우의 성을 따랐다는 것.
진청우는 지난달 26일에도 대만에서 ‘나는 당신의 선물(I‘m your gift)’라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여성과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 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열애설도 비밀 결혼설도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밀라노에서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에 대해서는 “진청우가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홍보 직원”이라고 말했다. 아르마니 측도 “진청우가 여성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은 오찬 회의 때문이었다”며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고 거들었다.
진청우는 데뷔 경력 20년 동안 이렇다할 스캔들이 없어 그의 사생활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왔다. 늘 남자 친구들과 어울려 성(性) 정체성을 의심받을 정도다. 지난해 그가 대만에서 영화 홍보회에 참가할 때 무명지에 반지를 끼고 있어 열애설이 나기도 했지만 그뿐이었다.
진청우가 출연한 천커신(陳可辛) 감독의 신작 영화 ‘우샤(武俠)’는 4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다. 쩐쯔단(甄子丹), 탕웨이(湯唯) 등 유명 배우들이 동반 출연해 높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