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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은행 ‘신상’은 주가연계
주가가 떨어지든 오르든 그 흐름만 맞추면 금리가 높아지는 은행의 주가연계지수 상품들이 인기다. 정기예금 금리는 여전히 불만족스럽고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여전히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지수연동예금(ELD)과 같은 주가연계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고객들은 ELD, 주가연계증권(ELF) 등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주가연계지수 상품들을 잘 살펴 고르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6월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신상품 20건 중 13건은 주가지수연계 상품이었다. 올초부터 이어진 끊임없이 이어지고 주가지수 상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하반기에 ELD 등을 주력상품으로 고객들을 공략할 태세다.

신한은행은 최근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그룹주에 연계한 ELD 상품 ‘세이프지수연동예금 범현대 11-14호’를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매월 이자를 지급받으면서 주가지수가 상승할 경우 보너스로 추가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이자지급식 ELD’를 내놨으며 우리은행도 코스피200지수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지수에 연동하는 ELD를 출시할 예정이다.

ELD는 보통 주가지수가 만기(대개 1년)까지 미리 정해진 구간 안에서 움직이면 수익이 발생한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은행 등에서 판매 중인 주가연계증권(ELF)도 비슷한 수익구조다.

기대수익은 ELS에 비해 다소 처지지만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지수가 예상대로만 움직이면 연 4%대인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ELD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총 ELD 상품 판매잔액은 총 5조 7925억원이다. 지난해말 6조원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2008년말 2조 5814억원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면서 ELD가 정기예금 수요를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2000을 연계한 상품이 대부분이지만 IBK기업은행의더블정기예금 11-6차 처럼 포스코 등 특정 기업의 주가와 연동한 상품도 있다.

아울러 증권사에 이어 은행에서도 ELF를 속속 판매하고 있다. 다만 ELF는 은행에서 판매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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