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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수, 1박2일과 맞짱...동일시간 편성 검토
지난 3일 155분 편성으로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은 18%(AGB닐슨, 전국기준). 동시간대 최대 경쟁방송인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13.3%, 이 방송의 또다른 프로그램인 ‘1박2일’은 23.2%였다. ‘나가수’가 하나는 이기고, 또다른 하나에선 졌다.

이소라, 임재범 등 색깔이 확실한 대형가수들이 줄줄이 무대를 떠나게 되면서 사실 ‘나가수’ 의 신정수 PD는 ‘위기’라고까지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김조한이 BMK대신 합류한 이후 4일 진행된 첫 녹화 현장에서 그는 상당히 고무되어 보였다. 그는 “어제 나도 ‘남격’을 봤다. 잘 만들었더라. 1박2일도 너무 좋은 프로그램” 이라면서 “(신입사원이 끝나서)편성에 변화가 생길 것은 분명하다. 1박2일과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정수 PD와의 일문일답. 

-오늘 녹화는 왜 1시간이나 연기 되었나

▶ 무대세트가 10시에 완비 되어야 하는데 12시에 되었다. 진행은 2시간 늦어졌지만, 녹화는 1시간만 늦췄다.

-오늘 공연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 주제가 ‘도전’이었다. 가수들이 평소에 안하던 노래를 많이 시도하다보니, 사실 강한 비트중심으로 흐른 경향도 있다. 특히, 김범수의 퍼포먼스는 우리도 깜짝 놀랐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모르겠다. 그저 대중이, 청중이, 시청자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김조한 선정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

▶ 한가지 분야의 대가, 유일무이한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 기준이다. 남자 알앤비 가수들 중 거의 처음이지 않은가.자문위원 추천도 많았고, 투표용지에 ‘보고싶은 가수’를 적는 란이 있는데, 30대 중반 청중들의 요청이 많았다. ‘솔리드’에 대한 향수가 많은 것 같다. 어느정도 합의된 상태였고, BMK가 떠나자마자 바로 통보를 했다.

-‘나가수’가 90년대 가수들의 컴백무대라는 말이 있다.

▶ 의도하진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10년이상 경력이 있는 가수들이 기준이다. 또, 90년대 가요계는 황금기였지 않나.그래서 청중이나 시청자들 모두 그 시대 가수들에 대한 선호도가 큰 것 같다.

-3일 시청률이 18%다. 방송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도 있는데

▶ 다양성 확보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올라가고, 가수들이 안정적으로 무대를 즐기고 있다.

-음원차트에서 ‘무도’ 가요제 곡들에 밀린것에 대해선…

▶ 아주 좋은 현상이다. ‘무도’ 가 가요제 하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안다. ‘나가수’ 음원이 시장을 석권하는 현상을 바라지 않는다.

-신입사원이 끝났다. ‘1박2일’과 맞붙을 가능성은

▶ ‘남격’도 그렇고 모두 좋은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일. 다만, 개인적인 바램은 모두 6개월짜리라고 했던 ‘나가수’ 가 오래오래 가는 것이다. 김범수, 박정현 같은 가수들이 계속해서 나왔으면 한다. 김범수는 평생 죽을때까지 노래할 밑바탕을 여기서 만든 것 같다고까지 말했다. ‘집드림’ 과 편성 논의를 하겠지만, ‘1박2일’ 과 맞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녹화전에 ‘2억짜리 방송’ 이라고 했다. 실제 제작비는

▶ 상상 그 이상이다. 스케치북,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등 모두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제작비는 비교할 수 없다. 브라스 세션,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리스트 등 거의 모두가 정말 최고의 실력을 갖춘 ‘비싼’ 세션들이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프로그램 만들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세션들의 신뢰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시스템이 대중문화의 관행이 되었으면 한다

-음원 분리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

▶ ‘무도’ 가요제 이전에도 ‘나가수’ 음원이 차트에서 많이 떨어지고 있었다. 과연 계속 진행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이제 의미 없지 않나.

-오늘 무대는 긴장감이 덜했다. 왜 그런가

▶ 2차 경연에선 나도 숨을 못 쉴 정도로 긴장도가 높다. 하지만 1차경연에선 가수들이 아주 많이 즐기고 , 음악적 실험도 한다. 그래서 완성도 면에선 아주 높다. ‘나가수’는 가수들 힘에 의해 진화해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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