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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박스>‘큰 형님’의 한마디에…
저도 들은 이야기인데 빵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형님들(?)의 골프 이야기입니다. 실제 골프장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큰 형님께서 골프를 치다보니 동반자도 필요하고, 앞으로 동생들도 골프를 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연습장을 다니다가 머리를 올려주기로 했답니다.

처음 골프장을 나가는 동생들이 걱정이 된 형님이 이것저것 챙겨주셨지요.

“골프장에 나가면 일단 공이 많이 필요하다. 너희들이 잘 못치니까 공을 많이 사오도록 해라. 그리고 골프공만큼 중요한 것이 티다. 티는 작은 티, 큰 티 두가진데 둘 다 많이 준비해 오도록 하라.”

“예! 형님~.”

그리고 라운드 당일날.

세 분은 도착하셨는데 한 분이 아직 도착을 안하셨답니다. 그 중 한 분은 정말 공을 어마어마하게 준비해 오셨고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한 동생 때문에 형님이 화를 내려는 찰라, 동생분이 양손에 묵직하게 무언가를 들고 나타나셨답니다.

그 후, 그 캐디 언니와 형님은 빵 터져서 웃느라 정신을 못 차리셨다는….

동생분이 도착하셔서는 해맑게 웃으며 “형님, 티좀 사오느라고 늦었습니다”하고는 양손에 묵직한 비닐을 들어올리셨는데, 말 그대로 작은 티와 큰 티였습니다. 다만 입는 옷이었다는 게 문제였던 것이죠.

골프장 티잉그라운드에서 많은 고객 속에서 그 상황을 생각하니, 순진한 형님 동생^^. 뭐 아주 잘못 사온 것도 아니니 한 번 크게 웃고 말 수밖에 없었겠지요?

고단한 하루를 웃게 만드는 행복한 라운드였습니다.

<쎄듀골프서비스연구소 박성은 기자(전 캐슬렉스 골프장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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