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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메이저 킬러’ 청야니…비결은 바로 스마트한 플레이
27일 끝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청야니는 독보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했다. 이것으로 청야니는 22세의 나이에 메이저 대회 4승, LPGA 통산 8승을 올렸다. 우승한 대회의 50%가 메이저 대회다. 메이저 대회는 상금 규모도 크지만, 선수들의 변별력을 주기 위해 코스 세팅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PGA투어의 필 미켈슨은 많은 우승을 기록했어도 한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어서 관계자의 인정을 받지 못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신지애(23ㆍ미래에셋)도 LPGA 통산 8승을 기록하고 있으나 메이저 대회우승은 브리티시오픈 1개 뿐이다.

청야니의 현재 상승세는 대단하다. 작년 3승을 기록하고 올해 상반기에만 3승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 직전 스테이트팜클래식까지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승수를 쌓고 있다. 메이저 대회의 특징인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게 세팅된 코스에서 4라운드 19언더파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를 기록한 청야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거침없는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청야니의 인터뷰다. 청야니는 3라운드 인터뷰에서 두 가지를 언급했다. 본인이 대회를 하면서 필요한 점은 인내하는 것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보기를 기록할 수 있고, 메이저 대회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생각을 마음속에 가지고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너무 많은 기대는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실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쉽게 화를 내고, 쉽게 좌절하는 골퍼는 자신의 감정에 파묻혀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가 없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한 번에 한 샷만을 플레이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의 샷에 충실하고 과거나 미래의 샷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청야니는 먼거리의 20피트의 버디 퍼팅도 넣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나간 샷의 실수를 계속해서 떠올려 자신없는 스윙을 하거나 일어나지 않은 결과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결국 현재 직면한 샷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청야니를 보면서 배울 점은 바로 스마트한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그 속에서 재미를 찾아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든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플레이는 2등과의 격차를 벌이고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스마트라는 단어가 대세인 요즘, 청야니의 스마트한 플레이 방법 두 가지를 우리나라 골퍼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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