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뉴질랜드 복지제도
<윤영선 대학생 기자 (New Zealand)>뉴질랜드 정부가 제공하는 복지의 초점은 특히 장애인, 가족, 학생의 세 부류에 맞추어져 있다. 이와 더불어 뉴질랜드의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산업을 위해 정부가 외국유학생의 복지와 관리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장애? 질환? 임신? No worries!
뉴질랜드 정부는 장애, 질환, 부상, 임신 등을 이유로 일을 할 수 없거나, 제한된 시간밖에 일을 할 수 없는 경우 생계비용을 지급하고, 직업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국민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복지혜택이다. 특이한 것은 국민들이 공동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동체 서비스 카드를 발급하고 공동체 비용 등을 산정하여 지급하고 있는데, 이 정책을 통해 수혜자와 수혜자 가족들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도 보건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받을 수 있다.
가정과 아동의 행복은 Precious!
뉴질랜드는 독신모, 독신부, 미혼부부 등 가족형태가 매우 다양해서 우리나라처럼 부모-자녀가 같이 사는 일반적인 가족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족형태가 다양한 만큼 이들을 위한 맞춤 지원책이 갖추어져 있다. 자식을 돌보고 있지 않은 부모들에 대해 세금을 걷어 기금을 설립한 후, 아동을 대신 양육하고 있는 관리인에게 양육비용을 대주거나 아동에게 직접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 매년 수입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정에는 가족들을 좀 더 수월하게 부양할 수 있도록 ‘Working for Families'라는 종합 복지 대책을 제공한다. 주거지원 및 진학 전 아동과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은 아동들을 위한 양육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학생과 공부를 연결(Link)해드립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스터디링크(Study Link)는 자국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제도, 해외유학비 지원, 학생 수당, 학생 대출 등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의료, 숙박, 직업, 양육, 직업탐색 그리고 재훈련 비용 등 학생들을 위한 모든 지원을 포함한다. 혜택은 학교 재학생뿐 아니라 중퇴자,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 자식을 공부시키고 싶은 부모까지 넓은 범위에서, 본인에게 맞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 스스로 계발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의 요건만 검증된다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종일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생 수당(Student Allowance)'을 매주 지급한다. 학생들에게 학업 유지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 학생 대출의 경우 해당 금액을 반드시 상환해야 하지만,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학생수당은 수혜자가 다시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일을 구하지 못해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경우에도 정부가 생계비용을 대준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Careful Attention
2010년 기준으로 총 15,282명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뉴질랜드 내 학교와 사설 학원 등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질랜드 또한 학생들로부터 영어연수지로 인기가 좋은 국가인 만큼 뉴질랜드 정부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을 포함한 외국인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육부 산하 대학교육부의 애니타 퍼거슨(Anita Ferguson)씨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을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한다면, 교육제공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전과 적절한 관리를 위한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러한 책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Code of Practice for the Pastoral Care of International Students (the Code)라는 제도를 두고 있다. 제도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새로운 환경 아래에서 일하거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 사설학원 등의 교육제공자들의 의무를 확실히 하도록 인지시키며, 유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의 유대관계나 뉴질랜드 생활에 의미있는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유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