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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급락세…WTI 91弗
IEA 비축유 방출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가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의 전략비축유 6000만배럴을 방출키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EA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전략비축유는 비상시를 위해 저장해두는 원유다.

IEA의 이 같은 결정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주장에도 불구하고 OPEC이 지난 8일 회의에서 증산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뒤 내려졌다.

IEA 회원국들이 시장에 공급할 6000만배럴의 비축유 가운데 절반인 3000만배럴을 미국이 부담하게 된다. 미국은 현재 7억2700만배럴의 원유를 전략적으로 비축하고 있다. 이 밖에 유럽 지역 회원국들은 전체 비축유 방출량 가운데 30% 수준을, 태평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나머지 20%를 방출하게 된다. 또 세계 4위 석유소비국인 한국은 346만배럴을 풀기로 했다. 
IEA는 “이번 결정이 리비아의 원유생산 차질에서 초래된 공급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30일간 하루 200만배럴씩 모두 600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한 뒤 30일 뒤 상황을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IEA의 비축유 방출 결정은 37년 역사상 세 번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4.39달러(4.6%)나 급락,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윤희진 기자/j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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