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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수’ 자정 작용? 간담회 효과?
신정수 PD의 기자 간담회 효과일까?

매번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멤버 교체 때마다 호응 또는 반감 등으로 설전을 벌였던 네티즌들이 조용하다.

지난 19일 방송된 ‘나가수’에는 이소라와 JK김동욱의 빈자리에 장혜진<사진>과 조관우<사진>가 투입됐다. 3라운드 1차 경연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하며 그동안의 명성에 비해 ‘굴욕’ 을 당했지만, 오랜동안 지상파 출연이 없었던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들은 대체로 “낯설고, 신비롭고, 반갑다” 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임재범 때처럼 열광적인 호응이나 옥주현 때처럼 지나친 ‘자격논란’ 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인터넷에선 전반적으로 “좋았다” 는 평가들 속에 경연 방송 때마다 불거진 ‘나가수’ 과열 현상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물론 네티즌들의 ‘고요함’ 에는 이 두 사람이 가수로서의 ‘내공’ 은 결코 뒤지지 않지만, 최근 대중들에게 각인된 존재감이 깊지 않은 이유가 크다. 또, 신정수 PD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나가수’를 둘러싼 각종 의문과 논란들이 어느정도 해소된 이후라 네티즌들이 스스로 자정작용을 한 것일수도 있다. 

특히, 1등을 한 BMK와 꼴찌(조관우, 김범수 공동 6위)의 청중평가단 투표수 편차가 6%밖에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방송 내적인 부분의 자정작용이 외적인 효과를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성대다’ 란 오인을 받을 만큼 특정한 스타일의 노래와 창법에 평가단의 쏠림현상이 빚어졌던 지난 경연들과는 달리, 19일 방송에서는 다양한 취향이 다양하게 반응을 한 것이다. 제작진의 새 멤버 선정과, 출연 가수들의 경연곡 선택의 탁월함이 모처럼 제대로 들어맞은 것.

시청자들 사이에선 “임재범이 그립다” 며 ‘미친 존재감’ 과 파급력을 가진 가수에 대한 갈망이 여전히 존재하기는 하지만, ‘나가수’ 가 특정 가수만을 부각시키려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에 이러한 가수도 있다’ 라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지난 19일 방송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살짝 식힌 열풍을 타고 ‘나가수’ 는 잘 흐르고 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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