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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FEATURE]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하이킹

  • 여름방학을 야무지게 보내는 방법 Ⅳ. 레저
  • 기사입력 2011-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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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근 대학생 기자>나의 습관과 성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있다. 내가 어떤 반찬을 좋아하고 어떤 옷을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 바로 당신의 어머니다. 이제 연인이나 친구가 아닌, 엄마와 여행을 할 시간이 찾아왔다. 이번 여름방학 엄마와 함께 떠나는 하이킹은 어떨까?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단 말 모두 틀렸다

대학교 4학년이 되고 나서 엄마와 단둘이 있는 게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대화를 잘하다가도 취업얘기가 나올라 치면 얼른 자리를 뜨기 일 수였고 그렇게 엄마와의 대화는 단절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밥상에서 엄마가 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다. 요새 너무 덥고, 땀이 많이 나서 외출하고 오면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라고. 가족들이 다 외출하고 나가면 이유 없이 우울하고 가끔은 눈물이 이유 없이 흐르기도 한단다.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란 말인가. 우리는 엄마를 뭐라고 불렀던가?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렇다. 우리네 엄마들은 폐경기와 함께 걷잡을 수 없는 우울함과 외로움에 빠진 것이다.

대한민국의 아들들, 올 여름방학은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자

엄마의 고백이 있은 후 한동안 잠을 청하지 못했다. 뭔가가 불안했다. 항상 건강하고 믿음직스럽던 엄마가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인 일은 충격 그 자체였다. 우리 중 그 어떤 이가 엄마의 약한 모습을 보고도 고민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심 끝에 이번 여름방학에 엄마와의 시간을 갖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언젠가 술자리에서 친구녀석이 엄마와 함께 하이킹을 갔다 왔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바로 이거였다. 엄마와 함께 떠나는 하이킹. 매번 똑같았던 방학의 계획들, 친구들과 여행가고 학원을 등록하는 일들을 이번 방학 때는 던져버릴 예정이다. 내 여름방학 첫 계획은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자전거 여행이다. 


엄마와 단둘이 하이킹을 하게 된 계기는?

작년 8월 어머니가 15년간 다니시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셨어요. 그만두시고 여유롭게 여행을 다니고 싶어 하셨는데 아직 변변한 여행 한번 못 가셨다는 말을 듣고서 어머니와 여행을 결심하게 됐죠. 때마침 저도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휴학을 한 상태이기도 했고요. 지인들과 블로그 등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엄마와 단둘이 제주도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을 따라 하이킹

제주 올레길을 따라 총 6곳을 다녀왔어요. (제주항 – 협제해수욕장 – 송정 – 중문 – 성산 – 제주항) 제주도에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갔기 때문에 제주항에서 자전거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제주항에서 시작해 3일 후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계 반대방향의 동선이 가장 좋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코스를 위와 같이 정하게 됐습니다.

올레길을 따라 펼쳐진 환상적인 코스

제가 떠났을 때가 4월이었으니까 제주도는 완연한 봄 날씨였어요. 제법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고 하이킹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으로 당도한 협제 해수욕장의 바다는 에메랄드빛깔이 났어요. 마치 제가 동남아 어느 해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죠. 중문 관광단지에서는 있는 다양한 관광시설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해요. 저는 시간관계상 이용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어요.

올레길을 1번부터 차례차례 밟으면서 자전거를 타니까 지루하지 않고 힘들 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만약 올레길을 이용하지 않았다면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지루하지 않았을까요?


어머니와 내 생각이 일치함을 발견한 시간

평소 엄마에게 살갑게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여행 도중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연스레 그분들과 이야길 하게 됐고 엄마와도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죠. 그동안 취업과 관련해 엄마가 물을 때마다 왠지 불안하고 짜증도 나서 자세히 얘기하지 않았어요. 여행하는 동안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과 내가 원하는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게 됐어요. 그랬더니 엄마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셨고 용기를 불어 넣어 주셨죠. 집안에선 이런 이야기가 벙어리가 되기 일 수였는데 함께 하이킹을 하며 대자연과 마주하고 있으니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어머니의 사랑

여행 도중 다른 자전거 여행객을 만나서 대화할 때면 우리 어머니가 50대라는 사실에 놀라곤 했어요. 어머니의 체력과 자전거 실력에 혀를 내두르곤 하셨죠(웃음). 어머니의 젊음을 발견한 순간이였다고 해야 할까? 여행 내내 어머니가 제 뒤에서 자전거를 타셨어요. 그렇게 계속 달리다가 새삼 뒤에서 나를 챙기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느껴졌고, 끝없는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제 뒤에 엄마가 있다는 것이 너무 든든하고 어떤 일이든지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모자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녀끼리 여행은 흔하지만 모자지간의 여행은 흔하지 않다고 제주도에서 만난 여행객들이 놀라워했어요. 우리의 어머니들이 모두 외로우실 때이잖아요. 아들이라고 너무 딱딱하게 대하지 말고 먼저 손 잡아드리고 이야기를 들으려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많은 이야기를 하며 집에서 나누지 않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참 좋았어요. 이 여행을 계기로 어머니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제주도 자전거여행, 메모할 것들>

이국적인 풍경으로 가득한 협제 해수욕장

스쳐 지나갔던 곳, 한 숨 돌렸던 곳 모두 제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굳이 한 곳을 꼽자

면 협제 해수욕장을 꼽겠습니다. 바다색깔과 해변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이국적이었죠.

금강산도 식후경 감칠맛 나는 회국수

제주도 동북 리에 있는 해녀 촌을 추천 합니다. 서울에선 맛보지 못한 특별한 맛과 제주도의 인심이 담긴 회국수를 추천합니다. 회국수(7,000원/1인분)

출발 전 안전점검은 필수

- 자전거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다면 온라인 자전거동호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것.

- 후미등, 예비 타이어 등 장비를 사전에 꼭 챙길 것. 특히 후미등이 정말 중요합니다. 후미등을 담으로써 밤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출발 전 반드시 자전거 상점 방문해 타이어 상태와 기어 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할 것. 

<For Tomorrow’s Leaders 캠퍼스헤럴드(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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