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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군 반군과 협상중
리비아 정부와 반군이 프랑스 파리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를 방문 중인미하일 마르겔로프 러시아 특사는 16일 트리폴리에서 알-오베이디 총리와 만난 뒤 러시아 뉴스통신 이타르-타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르겔로프 특사는 리비아 정부와 반군 간의 직접 대화가 이미 시작됐으며 최근의 협상은 파리에서 전날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비아 사태가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는 높지 않다. 리비아 정부 측이 카다피의 퇴진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바그다디 알-마흐무드 총리는 트리폴리에서 마르겔로프 러시아 특사와의 면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측에서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카다피는 리비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는 국제감시단의 참관 속에서 선거를 치르는데 동의할 것이라고 그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이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밝혔다.

카다피 체제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사이프 알-이슬람은 선거는 3개월 내에 치러질 수 있다면서 투명성은 국제 감시단의 참관을 통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카다피가 선거에서 패하면 물러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압도적 다수의 리비아인이 카다피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이날 카다피 정부의 민간인 살상을 이유로 마드리드 주재 리비아 대사와 공관원 3명을 추방했다. 또 이탈리아 정부는 리비아 사태의 해소를 위해 최대 300명의 리비아 전역의 부족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로마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회의가 열리는 날짜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ANSA통신은 다음주쯤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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