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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삥’ 주의...길에서 휴대폰 함부로 빌려주지 마세요
휴대폰을 빌려달라며 접근, 휴대폰을 돌려받으려면 돈을 내놓으라며 돈을 뺏는 속칭 ‘폰삥’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 경찰은 이와 같은 범행이 선의를 이용한 것으로 쉽게 범죄에 노출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오후 6시께 중학생인 A모(16)양은 친구들과 함께 옷을 사러 동대문 쇼핑몰쪽으로 가고 있었다. 이들이 국립의료원 근처에 도착했을때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두명이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졌다며 A양에게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했다. 이후 이들은 휴대폰을 사용하는 척하며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A양등을 유인, “휴대폰을 돌려받으려면 돈을 내놓으라”며 협박해 현금 17만원을 받아 달아났다.

중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따르면 지난 3월에도 동대문 인근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학생 피해자 2명이 같은 수법으로 남자 중학생들 여러명에게 현금을 뺏긴 것이다. 이때는 피해자들이 경찰에 곧바로 신고, 인상착의를 전해들은 경찰의 추적으로 다행히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말께에도 부산에서 10대 청소년 9명이 길 가던 여중생의 휴대폰을 빌린 후 유인, 화장실에 2시간 가량 가두고 99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일이 발생하는 등 ‘폰삥’은 전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중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 요즘은 선의를 이용해 이와 같은 범죄 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범인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휴대폰을 빌려주지 않는것이 좋으며 이런 일을 당했을 경우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는게 범인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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