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에서 30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1만5000명이 넘는 곳을 짚어본다면 어디일까? 바로 중남미 지역이다.

1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국제 재산정보회사인 ‘웰스-X’(Wealth-X)의 조사 결과 중남미 지역의 3000만 달러(약 325억원) 이상 재산가가 1만512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47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멕시코(2900명)와 아르헨티나(105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콜롬비아(900명), 페루(775명), 칠레(750명), 베네수엘라(500명), 과테말라(310명), 에콰도르(275명), 도미니카공화국(225명)으로 재산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 분포 비율은 브라질이 31%, 멕시코가 19%, 아르헨티나가 7%로 나타나, 이들 국가가 중남미 1~3위 경제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웰스-X의 조사는 보유 부동산, 주식, 예술품, 전용 항공기, 현금 등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들의 재산을 합치면 2조300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2011년 3월 기준 순자산)에서는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740억 달러(약 79조4760억원)로 정상에 올랐고, 브라질 EBX 그룹 회장인 에이케 바티스타가 300억 달러(약 32조2200억원)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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