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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에서 자는 사람 깨워줬더니…
술에 취해 길에서 자다가 자신을 깨우는 사람을 나무막대기로 내리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3일, 길에서 잠을 자다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나무막대기를 집어들어 송모(45ㆍ포장마차)씨를 때린 혐의(폭행)로 박모(47ㆍ무직)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술을 마시고 숭례문 인근 포장마차 옆 길위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박씨는 이날 새벽 3시께 포장마차를 열러 온 송씨가 자신을 깨우자 일어나며 주먹으로 송씨의 얼굴을 때렸다. 이후 그는 숭례문 복원 공사장에서 나무막대기를 들고와 송씨의 어께를 수차레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길에서 자는 사람에게 ‘집에 가서 자라’며 호의를 배풀어 깨워도 두들겨 맞는 세상이 됐다”며 “맞은 사람이 처벌을 원하기 때문에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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